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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추석 30만원 지원금, 의회 전액 삭감과 재정 자립도

by 글빛처럼 2026. 9. 11.

울진군 추석 30만원 지원금 전액 삭감과 낮은 재정 자립도 문제를 나타내는 인포그래픽 이미지

추석을 앞두고 1인당 30만 원씩 편성되었던 울진군 생활안정지원금이 군의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120만 원의 예상 지원이 무산되고 명절 대목을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의 기대도 꺾이면서 군민들의 반발이 확산되었습니다. 140억 원이라는 예산이 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는지 그 내막을 숫자로 따져봐야 합니다.

 

목   차

  • 140억 전액 삭감 의결, 본회의 표결과 대립 양상
  •  지방재정 건전성 압박, 이전재원 의존 구조의 한계
  •  소상공인 낙수효과 쟁점, 대체소비와 승수효과 분석
  •  지방의회 예산심의 권한, 추경 편성을 둘러싼 파장
  •  자주 하는 질문 (FAQ)

 

140억 전액 삭감 의결, 본회의 표결과 대립 양상

울진군이 제출한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전 군민 대상 생활안정지원금 관련 사업비 140억4,900만원이 9월 8일 울진군의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 처리되었습니다. 울진군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덜고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긴급 민생 대책으로 1인당 30만 원 지원안을 편성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120만 원의 지원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의회 청사 앞에 항의 현수막을 내걸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군의회는 9월 10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객관적인 경기지표 부족, 앞서 지급한 1차 지원금의 효과 분석 미흡, 한 해 300억원에 육박하는 재정 투입에 따른 지속 가능성 우려를 핵심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의회 의결 전 지급이 확정된 것처럼 사업이 추진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예산 삭감 직후 일부 군의원들이 예정했던 2박 3일 국내연수 일정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되자 군의회는 연수 일정을 취소하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가계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려던 단기 행정과 중장기 재정 운용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회의 판단이 정면으로 부딪치며 지역 사회의 갈등이 증폭되었습니다.

 

[핵심 요약] 울진군의회가 140억4,900만원 규모의 제3회 추경 생활안정지원금 예산을 재정 부담과 효과 분석 부족 등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습니다.

 

참고 출처: 울진군의회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결과보고서」(2026.09.08), 「민생안정지원금 예산에 대한 울진군의회 입장」(2026.09.10)

 

지방재정 건전성 압박, 이전재원 의존 구조의 한계

울진군은 자체수입 비중이 높지 않아 중앙정부와 경북도의 이전재원 의존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에 속합니다. 세입의 상당 부분을 보통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에 의존하는 환경에서 140억 원이 넘는 일반재원을 단일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것은 재정 탄력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방교부세 등 이전재원의 규모가 세수와 제도 변화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일회성 지출은 향후 다른 투자 사업이나 긴급 현안에 사용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지방재정법상 예산은 한정된 재원을 최적 배분해야 하므로, 단기 소비성 지출이 늘어나면 장기적인 기반 시설 정비나 상시 복지 안전망 구축에 투입될 가용 재원이 제한되는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선심성 논란을 피하고 정책 효과를 거두려면 단체장의 의지뿐 아니라 중장기 재정 전망을 고려한 체계적인 재원 분석이 필요합니다. 수치적 뒷받침이 약한 보편 지원은 향후 세출 구조조정의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자체수입 기반이 취약하고 이전재원 의존도가 높은 재정 여건상 140억원이 넘는 일반재원의 일회성 투입은 재정 여력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참고 출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현황 분석 지표」(2026)

 

소상공인 낙수효과 쟁점, 대체소비와 승수효과 분석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명절 소비쿠폰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내세웁니다. 그러나 소비 진작 효과의 실질 크기에 대해서는 경제학적 검증 결과가 엇갈립니다. KDI의 2020년 1차 긴급재난지원금 분석에서는 사용 가능 업종의 카드매출 증가 효과가 투입재원 대비 26.2~36.1%로 추정되었습니다. 다만 효과는 지급 방식과 업종,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를 이번 울진군 지원금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지원금 가운데 일부는 기존 소비를 대체할 수 있어 투입액 전체가 새로운 추가 소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울진사랑카드는 대규모점포나 연매출 30억 원 초과 가맹점 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사용 가능한 가맹점 가운데서도 소비가 일부 업종이나 특정 점포에 집중될 경우 영세 상인이 체감하는 효과는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14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은 단기 소비 쿠폰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 금융비용 이차보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등 자생력을 높이는 구조적 대책과 병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 요약] 2020년 1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KDI 분석에서는 투입 재원 대비 26.2~36.1%의 매출 증대 효과가 추정됐으나, 기존 소비 대체 가능성 등으로 업종별 체감 효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 출처: 한국개발연구원(KDI)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2020.12)

 

지방의회 예산심의 권한, 추경 편성을 둘러싼 파장

이번 지원금 삭감 사태는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지자체장의 예산 편성권과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확정 권한이 정면충돌한 사례입니다. 지방자치법 제145조에 따라 지자체장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하지만, 지방자치법 제47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예산의 심의·확정 권한은 지방의회에 있습니다.

 

지방재정법 제43조 제3항에 따라 지방의회 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해당 지출 항목에 예비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군수가 삭감된 동일 사업을 예비비로 우회 집행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며, 사업을 다시 추진하려면 반드시 의회의 재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집행부와 의회 사이의 예산 편성·심사 갈등이 군민 지원금 문제를 계기로 크게 표면화되었습니다.

 

의회 의결 전에 지급이 확정된 듯한 발표와 대안 없는 전액 삭감 사이에서 정작 명절을 준비하던 군민들만 혼란을 겪었습니다. 지자체는 사전 설명과 설득 절차를 보완해야 하며, 의회 역시 필요하다면 취약계층 중심의 선별 지원 등 합리적 조정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핵심 요약] 지방자치법 제145조 및 지방재정법 제43조 제3항에 따라 삭감된 항목에 예비비를 사용할 수 없으며,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이 정책 추진의 난항으로 이어졌습니다.

 

참고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지방자치법 제47조·제145조 및 지방재정법 제43조」

 

자주 하는 질문 (FAQ)

Q. 삭감된 30만원 지원금이 향후 다시 편성되어 지급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A.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군이 다시 예산을 편성하더라도 군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향후 군의 재추진 여부와 의회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합니다.

 

Q. 전 군민 지원금이 부결되면 기존의 복지 급여나 명절 지원도 중단됩니까?

A. 아닙니다. 이번 삭감 대상은 제3회 추경에 상정된 전 군민 생활안정지원금 사업비 140억 4,900만 원입니다. 다른 복지사업은 각 사업별 예산과 울진군 공고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Q. 군수가 의회의 삭감 의결을 뒤엎고 예비비로 지급할 수 있습니까?

A. 불가능합니다. 지방재정법 제43조 제3항에 따라 지방의회 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해당 지출 항목에는 예비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안내 사항

본 포스팅은 공공기관 공시 자료, 지방의회 의결 보고서, 연구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분석 및 의견 글입니다. 지원금 재추진 여부와 세부 복지 혜택 일정은 울진군청과 울진군의회의 향후 공식 발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